2018년은 특별한 한 해였다.
적어도 평범한 회사생활만 하던 나에게는...
여러가지 사정으로 육아휴직을 제출하고 아이들 방학에 맞추어서 제주 한달살기 프로젝트 돌입!!
[교통 & 숙박]
목표에서 배로 이동
제주도에서 한달 동안 차량렌트보다는 목포에서 차를 선적하여 왕복하는 것이 훨씬 경제적이고
한달 살기를 위한 짐을 차량에 충분히 실을 수 있어서 선택
아래 사이트 이용 (다른 사이트는 해당 날짜에 자리가 없었는데 있었음)
https://www.seapass.co.kr
목포항에서 오전 7시까지 승선해야 했기 때문에,
출항 전날 오후에 목포로 이동해서 가족들과 저녁을 먹고 찜질방에서 취침...
(찜질방에 머무르는 사람들 중에는 우리 가족과 같은 사람들이 좀 계신 것 같았다 ㅎㅎ)
미스터맨션이라는 제주숙박 전문사이트에서 예약
평소 전원주택 생활을 해보고 싶어서 한적하고 독채 전체를 사용 가능한 곳으로 선택했다
사진으로 봤던 집보다 훨씬 이쁘고 만족스러웠다.
집주인 분도 너무 친절하고 잘 해주셔서 꼭 후기를 쓰려고 했는데, 아직까지도 후기를 작성하지 못 했다. ㅠㅠ
(숙소 이름은 '숲속포뇨네' 입니다)
정원이며, 담벼락도 너무 이쁘네요. 담벼락 밑에 작은 조명도 있었다는...
[제주 생활]
가족들과 함께 꿈만 같은 제주 생활이 시작되었다.
큰 마트까지는 차로 15분 가량 이동해야 했고, 첫 날 기념으로 테라스에서 흑돼지 바베큐를...
제주도 물가는 삼다수만 싸다...였다...
제주도는 어느 곳 하나 아름답지 않은 곳이 없지만 가본 곳 몇 곳을 올려 본다.
- 7월말의 월정리 해수욕장
예전 보다는 상업시설이 많이 늘어나서 좀 복잡해졌다고 하지만,
7월말 월정리 해변은 아주 화창하고 기분 좋은 바람이 우리를 반겨 주었다.
- 미로공원
김녕 미로공원, 아이들과 함께 들려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.
-김녕 해변
모든 해변을 다 가보지는 못 했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한다
김녕항, 해수욕장, 캠핑장 모두 세트로 아름답다.
김녕리에 내가 좋아하는 킹마트도 있어서 더 좋다. (여기서 식료품을 가장 많이 샀었다)
김녕항
김녕 해변, 해수욕장과 캠핑장이 붙어 있는데, 캠핑장 쪽이 한적하고 풍경이 더 아름답다.
김녕항 옆에 있는 목지코지
- 8월중순의 한라산
한라산 백록담을 볼 수 있는 탐방로는 관음사탐방로와 성판악탐방로가 있다.
보통 성판악으로 올라와서 관음사쪽으로 하산한다.
난 차를 가지고 주차를 해 놔서 어쩔수 없이 관음사 탕방로쪽으로 올라갔다가 내려왔다.
초입, 여기에서 살모사를 봤다... 피하느라고 찍지 못 했는데 좀 아쉽다.
삼각봉
왕관릉
해발 1800미터 부근, 아래쪽은 날씨가 쨍쨍한데 고산지대는 안개비가 계속해서 내리고 있었다.
올라갈 때 보다 내려갈 때가 더 힘들었다. 동변상련으로 나와 비슷한 힘듬을 느끼는 사람들도 보이고,
나중에는 좀 더 많은 준비가 필요할 것 같다.
- 돈내코 계곡
제주도의 여러 유명한 폭포 중에 규모는 가장 작지만 가장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폭포
에메랄드 물빛 만으로 파라다이스에 온 기분을 느끼게 해 준다.
8월 23일 쯤 다시 찾았을 때는 우리 이외에는 한팀만 있어서 한적한 사진을 담을 수 있었다.
한 여름에도 10분이상 물에 있기 힘들 정도로 차고 시원합니다.
- 우도
제주도 오면 거의 필수 관광 코스
망루등대
비양도
서빈백사
말뚝바위, 서빈백사 쪽에 있는 올레보트를 타고 우도 해변을 거의 반바퀴 투어할 수 있다.(추천)
- 함덕해수욕장
제주도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변으로 자주 꽂힌다.
근방에서 유일하게 낚시점도 있다.
- 오름
제주에는 수백 개의 오름이 있다고 한다.
다랑쉬오름 중턱에서 본 풍경, 저 멀리 성산일출봉이 본인다
유네스코지정 세계자연유산, 거문오름 정상에서 풍경
-폭포
정방폭포, 담수와 해수가 만나는 폭포, 웅장하고 시원하다
천지연 폭포는 가족들과 같이 이야기하면 산책하기 좋은 코스인 것 같다.
-마방목지
관광 중에 잠시 들려서 바람도 쐬고 사진도 찍기 좋은 곳이다.
-사려니숲길
예전에는 비자림로 쪽으로 많이 갔었는데, 무분별한 불법주차가 문제가 되어 별도로 2km 가량 떨어진 곳에 주차장을 만들었지만,
너무 멀어서 최근에는 붉은오름쪽으로 관광을 많이 한다고 한다.
-조천스위스마을
아이들이 동물농장에 출현했던 강아지들 미니, 피자 보고싶다고 해서 갔는데, 우리가 오기 약 한달전쯤에 가계를 옮기셨다고 한다.
사람들이 보통 이쁜 풍경에 사진만 찍고 가서, 상권은 좀 약해진 모습이다.
맛집들이 많이 있으니, 끼니 때 맞추어 식사 겸 차 한잔 할겸 들려 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
-화순 용천수수영장
해수욕이 지겹다면 화순 용천수수영장을 추천하다.
여름에만 한시적으로 운영하지만 입장료가 없으며 아이와 어른을 위한 많은 편리한 시설이 갖춰져 있다
아이들은 물에서 놀리고,
그늘 밑에서 흐르는 물에 발 담그고 삼겹살에 소주한잔 하고 싶다면 이곳이 최적이라고 생각된다.
[끝마치며...]
이제 끝나지 않을 것 같던 육아휴직도 얼마 안 남고 곧 복직하는 시점이 되었네요...
2018년 뜨거웠던 여름을 온전히 아이들과 함께 했던 순간들을 잊지 않기 위해서 여기에 글을 남겨 봅니다.
굳이 비싼 곳이 아니더라도 제주에는 아름다운 곳이 많습니다. 본 포스팅에 소개한 곳도 모두 입장료가 없거나 저렴한 곳 입니다.
앞으로 제주 여행을 계획 중이신 분에게는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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